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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속철 ‘해무’, 전국 1시간30분대 연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5-18 22: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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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시속 430km, 세계 4번째로 빨라
 
전국을 1시간 3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고속철 ‘해무(HEMU-430X)’가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6일 경남 창원중앙역에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제작한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철 ‘해무’를 최초로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고속철 ‘해무’로 프랑스(575km/h), 중국(486km/h), 일본(443km/h)에 이어 세계 4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해무’는 동력분산식 차량의 영어 약자(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 430km/h eXperiment)이며, 바다의 안개 해무(바다 海 안개 霧)처럼 미래를 기다리는 상서로운 의미와 빠르게 달린다는 해무(빠를 韰, 달릴 騖)의 의미를 갖고 있다.

300km/h까지 도달하는데 233초로 기존 KTX와 KTX-산천보다 2분정도 단축돼 역과 역 사이가 짧은 한국 실정에 적합하다.

열차 앞부분인 전두부를 공력 해석을 통한 유선형 설계로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였고, 디자인은 대륙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에 전통적인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더했다.

‘해무’는 국토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한 ‘차세대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총 931억원이 투입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총괄기관으로 현대로템(주)이 차량 제작을 맡는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부산고속철도차량기지에 시운전단을 구성, 올해 하반기 최고 시속 430km 시험을 거쳐 향후 2015년까지 10만km 주행시험을 완료하고 상용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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