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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수리비 '제각각'…한국GM 아베오 가장 적게 나와
  • 김봉환
  • 등록 2012-01-26 19: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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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 차종 대상 저속충돌 테스트…소형차 중 아반떼 최다
 
보험개발원이 2010~2011년 국내 출시된 신차 11개 차종을 대상으로 저속충돌 후 수리비를 분석한 결과 동급차종 간에도 최대 2배의 편차를 보이는 등 수리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시속 15㎞/h의 속도로 10도 경사벽에 40% 엇갈린 상태로 앞·뒷면을 충돌한 후 수리비를 산정한 결과 한국GM의 쉐보레 아베오가 143만9000원으로 가장 적게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소형차에서는 아베오에 이어 기아차 올뉴프라이드가 146만원으로 비슷하게 나왔다. 반면 현대차 아반떼MD는 217만5000원로 가장 많이 나왔으며 벨로스터는 169만2000원, i30는 159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아베오의 경우 후면 충돌시 뒤범퍼만 손상돼 수리비가 낮았지만 아반떼MD는 뒤범퍼 외에도 트렁크리드, 뒤휀더, 뒤패널 등이 손상돼 수리비가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중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i40의 수리비가 226만원으로 한국GM의 말리부(175만원)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목적차량(SUV)은 쌍용차의 코란도C가 316만원에 달했지만 한국GM의 올란도는 161만원에 불과했다.

보험개발원은 “신차 설계부터 범퍼 등 주요 부품의 충격흡수 성능을 최적화한 경우 수리비가 적게 나왔다”며 “수리용 부품의 분할공급, 고가 부품의 부착위치 최적화, 부품가격 적정화 등이 수리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수리비 차이에 따라 보험료도 달라지는 만큼 구매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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