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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버스 혼잡 해소 묘수 나올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2-01-12 04: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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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관계기관 합동 TF 구성…노선 분산·직선화 검토
정부가 매일 아침 반복되는 수도권 광역버스 혼잡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버스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TF팀을 구성하고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을 팀장으로 하는 합동 TF팀에는 국토부 대중교통과장과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역자치단체 대중교통 실무과장과 교통안전공단, 경기개발연구원, 인천개발연구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수도권 광역버스 혼잡 해소에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은 광역버스 문제가 그만큼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서울~경기 간 광역버스 155개 노선의 출근시간 최고 혼잡도(승차인원 대비 최대 차내인원)를 조사한 결과 평균 136%에 이르고, 150%를 넘는 노선도 59개나 됐다.

운행하는 버스 대수만 늘리면 해결될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정은 그리 간단치 않다. 광역버스 수요가 출퇴근 시간에만 집중돼 있고 버스전용차로가 포화상태여서 증차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미리 정기이용권을 구입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는 '정기이용권버스(Membership Bus)'를 올해 상반기 안에 도입할 계획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다.

우선 TF팀은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이 강남역이나 서울역 등 서울 도심 지역으로 지나치게 집중돼 혼잡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고 일부 노선의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 주민 입장에서는 직장에서 가까운 도심까지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오는 것이 편하지만 모든 버스가 같은 노선을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혼잡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부 노선의 분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차횟수를 줄이고 노선을 최대한 직선에 가깝게 개편해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을 줄이는 노선 직선화 방안도 추진한다.

최고 혼잡도 150% 이상인 59개 노선은 버스 대수를 늘릴 방침이다.

또 정류소에 설치하는 BIS(버스정보시스템)를 이용해 차내 혼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승차 인원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TF에서 논의,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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