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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에 '택시괴담' 떠돌아
  • 이효균 기자
  • 등록 2005-10-06 20: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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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중 변태행위 소문...경찰, 탐문 나서
성남시 분당 주민들이'택시괴담'에 공포와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택시기사가 운전 중 수음행위를 자행한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택시괴담'이 흉흉하게 떠돌자 경찰은 문제의 택시기사 탐문에 적극 나섰다.

분당 지역이 '택시사건'에 유독 민감한 이유는 지난 3월 택시기사에 의해 항공사 여승무원과 50대 여성이 납치.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

여기에 지난달 22일 오전 8시께 분당시 정자동 모 아파트 앞에서 택시를 탔던 K모 양이 한 '변태 택시기사'에 당한 이후 이와 유사한 미확인 피해사례가 주민들 사이에 떠돌고 있다.

운전 중 수음행위를 하는 등 변태 택시기사는 승객을 인근 용인 등의 야산으로 유인, 성폭행 행각을 벌인 뒤 신고를 못하도록 사진을 찍고 풀어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여성들 사이엔 '변태 택시'에 당했다는 여성들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런 소문때문에 여성들은 새벽 출근길이나 심야에 택시 타기를 꺼려하고 있다.

이처럼 택시괴담이 번지는 이유는 지난 3월 실종된 여승무원 최모 양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분당 서현역 주변에서 납치돼 경찰 수사를 장기화하는 한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

또 최근에는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20대 여성이 하의가 벗겨진 채 성폭행당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수사가 한 달이 넘게 미궁에 빠지면서 이러한 소문이 겹치면서 분당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분당 경찰서 관계자는 "분당 여승무원 납치사건 이후 택시를 둘러싼 소문이 번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소문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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