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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안전한 차= 한국GM '알페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12-26 10: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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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 발표…그랜저·올란도는 우수차량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로 한국GM의 알페온 차량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출시돼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 11종을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하고 항목별 평가결과와 충돌분야 종합등급을 발표했다.

한국GM의 알페온은 충돌분야 종합등급(54점 만점)에서 1등급 54점(100%)을 받아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현대차 그랜저와 한국GM 올란도는 우수차량으로 선정됐다.

신차 안전도 평가제도는 충돌시험 등을 통해 자동차 안전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제작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자동차 안전도를 비교·평가해 발표하는 제도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매년 새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는 차량을 대상으로 정면·부분정면·측면충돌(각 16점 만점), 좌석안전성(6점) 평가에 제작사가 원하는 경우 기둥측면충돌(2점 가점) 평가를 추가해 종합등급이 47점 이상이 되면 1등급을 부여한다.

지난해부터 자동차 안전도를 소비자가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분야 점수를 종합해 '종합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부터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에 5차종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번에 나머지 6차종과 지난번 발표한 5차종을 묶어 종합적으로 발표했다.

올해 평가차량은 국산 8차종, 수입차 3차종 등 모두 11차종으로 기아모닝(경형), 한국GM 아베오·현대 엑센트(소형), 현대 밸로스터(준중형), 닛산 알티마·아우디 A4·폭스바겐 골프(중형), 쌍용차 코란도C·한국GM 올란도(레저용승용), 한국GM 알페온·현대 그랜저(대형)이다. 이 중 7월 발표차량은 기아 모닝, 현대 그랜저·엑센트, 한국GM 알페온, 닛산 알티마이다.

이번 평가결과 자동차 안전도를 대표할 수 있는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2등급을 받은 벨로스터(현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이 1등급을 받아 충돌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어백 기본장착 등 제작사의 안전도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충돌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하나 '보행자 안정성' 분야에서는 대부분 차량이 미흡해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알페온은 정면충돌 16점(100%), 부분정면충돌 15.3점(96%), 측면충돌 16.0점(100%), 좌석안전성 5.4점(90%)을 획득, 총 52.7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제작사 요청에 의해 실시되는 기둥측면충돌 시험에서 2.0점(100%) 가점이 부여됨에 따라 54.7점의 종합등급을 얻어 올해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현대 그랜저는 54.4점을 획득,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정면충돌과 기둥측면충돌에서는 알페온과 같이 만점을 받았다. 부분정면충돌과 좌석안전도에서는 각각 15.9점(99%), 5.7점(95%)를 획득, 알페온을 앞섰으나 측면충돌에서 14.8점(93%)을 얻는데 그쳐 종합점수에서 0.3점 알페온에 뒤졌다.

한국GM 올란도 차량도 53.1점을 얻어 우수차량으로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들 차량을 포함해 현대 엑센트, 한국GM 아베오, 아우디 A4 등 6종을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했다. 올해의 안전한 차는 충돌분야 전 항목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고, 종합등급에서 50점 이상을 획득한 자동차를 말한다.

국토부는 이번 평가결과 자동차 안전도를 대표할 수 있는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2등급을 받은 현대 벨로스터를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이 1등급을 받아 충돌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는 대부분 차량이 미흡해 개선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보행자 안전도 평가(30점 만점)는 17점(57%)이 최고 점수였으며, 8점(27%)을 받은 차량도 있었다.

국산차와 수입차 평가결과를 비교하면 한국GM 알페온과 올란도, 현대 그랜저가 수입차 3종에 비해 충돌 안전성이 높게 평가됐다.

국토부는 제작사의 지속적인 안전도 향상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는 충돌분야 외에 차선이탈 경고장치, 전방차량 충돌경고장치,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등 안전장치를 설치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의 평가방법 등을 분석해 국내 실정에 부합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안전도 평가 기법에 대한 개발·연구도 추진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의 안전한 차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부·제작사·연구기관·학계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안전도평가 제도발전 방안'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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