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주행여건 반영해 연비 산출…1등급 비중 대폭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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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자동차 연비측정방법이 확 바뀐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 확정·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결과를 측정해 다섯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보정식을 활용하여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한다.
자동차 연비 등급기준도 강화했다. 연비 1등급 기준을 기존 ℓ당 15㎞에서 16㎞로 상향 조정하고 1등급 비중을 종전 30%에서 7.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해 변별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3.5톤 미만의 소형화물차를 연비등급제 시행대상에 편입시켜 승용차와 동일한 기준으로 연비등급을 표시한다.
라벨은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이를 종합한 복합 연비를 모두 표시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라벨크기도 기존 7cm에서 8cm로 확대해 기존 라벨과 구별한다.
또 소비자가 쉽게 고효율 차량을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연료별(휘발유/경유/LPG), 배기량별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비교사이트(가칭 효율바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내년부터 판매가 시작될 전기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을 거쳐 도심, 고속도로, 복합으로 구분한 연비와 함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표시토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