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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슬로바키아 유럽공장 방문
  • 신제현 기자
  • 등록 2005-09-30 0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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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공장서 현대.기아 합작 준중형 세단 'ED' 생산
 
기아자동차는 내년말 완공할 슬로바키아 유럽공장에 현대.기아차 합작으로 준중형 신형 세단 'ED'(프로젝트명)를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유럽공장은 부지 매입 완료 등으로 공장건설 일정이 3, 4개월 지연된 것을 감안할 때 '초스피드 건설'을 통해 내년말 완공, 2007년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이와 관련 이날 유럽공장을 방문해 공장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지 근로자를 격려했다. 정 회장은 현지 공장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기아차 유럽공장은 유럽시장 공략을 책임질 전략기지"라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고 품질 좋은 차를 만드는 공장으로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 자동설비와 현지 채용인력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통해 빠른 기간 안에 생산 숙련도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특히 "준중형 신형 세단 ED를 유럽공장에서 생산할 첫 차로 최종 결정했다"며 "ED는 유럽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신규로 개발한 모델로, 배기량 1400~2000CC급 엔진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아반떼XD 후속 모델(프로젝트명 HD) 중 해치백 모델을 넘겨받아 ED를 독자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치백 모델이 유럽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기아차 몰아주기'에 나선 것이다. 현대.기아차 통합 이후 개발중인 모델을 통째로 넘겨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1600cc, 2000cc, 디젤차량 등 총 3종의 ED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제 현대.기아차는 핵심기술을 시차없이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기술개발 및 생산, 양산 등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 등 통합 시너지효과를 더욱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유럽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고 현재 부지정지 작업과 공장건물 건설을 마무리짓고 지난 7월부터 생산 설비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장은 둥펑위에다기아(연산 13만대 규모)에 이어 기아차의 두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총 10억유로를 투입해 50만평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를 갖춘다.

기아차는 현재까지 총 500여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했고, 이 가운데 각 분야의 핵심인력 384명을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국내로 초청해 공장, 본사, 연구소 등에서 실무 분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에 27만7000대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전년 대비 59% 늘어난 42만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공장 건설을 계기로 2010년 현지생산 30만대, 수출 40만대 등 총 70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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