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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1년치 교통과태료 체납액 부과한 결과는?
  • 강석우
  • 등록 2011-09-18 23: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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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반발속 총 체납액 351억의 2.9%인 10억 징수
21년치 교통과태료 체납액 징수에 나서 논란을 일으킨 청주시가 교통과태료 체납 규모를 10억원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최근 주·정차 위반 등 교통과태료 체납액 일괄 징수에 나서 지금까지 10억1900만원을 거둬들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누적 교통과태료 체납액(351억원)의 2.9%에 해당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책임보험 과태료로 3억2600만원을 징수했고, 주·정차 과태료는 상당구청과 흥덕구청을 합해 6억9천300만원 들어왔다.

청주시는 1990년부터 작년까지 부과된 주·정차 과태료 등을 내지 않은 15만354명에게 무려 33만4050건의 체납고지서를 발송해 차량소유자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은 바 있다.

재정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였지만 난데없는 고지서를 받은 대상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시가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21년치 체납분을 한꺼번에 징수하려는 것은 직무유기와 업무태만을 인정하는 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청주시는 그럼에도 이달 말까지 체납분을 내지 않으면 부동산·급여·예금 압류와 번호판 영치 등의 조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담당 부서에서 인력 등 문제로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체납 대상자 모두에게 고지서를 보냈고, 실제 징수로 이어지는 점이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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