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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 교통카드 미회수로 연간 5억7천만원 손해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1-09-18 2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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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 하루 평균 1만건 미회수 처리
수도권 지하철에서 사용하는 1회용 교통카드가 제때 회수되지 않아 적지 않은 돈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윤석 의원이 서울메트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27개월간 발매된 1회용 교통카드는 모두 2억4772만713건이었다.

이 가운데 3.3%인 808만7928건이 회수되지 않아 한 달 평균 29만9553건, 하루 평균 9985건씩 미회수처리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환되고 있지 않은 보증금은 모두 40억4396만원에 달해 매달 평균 1억4978만원, 하루 평균 499만원씩 미반환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통카드의 발급 보증금은 1장당 500원인 데 비해 카드를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1장당 659∼743원이어서 손실이 누적된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실제로 회수되지 않는 교통카드 때문에 2차 제작 단가를 기준으로 해도 1장당 159원이 손해이고 하루 159만원씩, 연간 5억7154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불필요한 손실을 막고 방치돼있는 미반환 보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카드 회수율 제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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