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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버스 중앙차로제 내년 본격 추진
  • 강석우
  • 등록 2011-08-26 14: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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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래 내성교차로~해운대 송정교차로 14.5㎞구간 확정
 
부산에도 버스 중앙차로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수도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제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키로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최근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 송정교차로까지 14.5㎞ 구간을 첫 사업구간으로 확정하고 설계비 6억 원 중 3억 원에 대해 국비 지원을 신청했다. 부산시는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내년에 설계를 끝낸 후 201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총 공사비는 45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은 해당구간의 왕복 6~10차로 중 중앙선 양쪽의 두 개 차로를 버스전용차로로 만들고, 도로 중앙에 정류소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단계별로 나눠 2013년에 1단계로 내성교차로~올림픽교차로 구간인 충렬로를 바꾸고, 2014년에 올림픽교차로~송정교차로 구간인 해운로를 바꾼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버스 2대를 연결해 수송인원을 늘리는 방안과 버스의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호 우선권을 주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BRT 추진 관련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고급형 버스와 최첨단 운행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되면 버스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정시성도 보장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버스와 택시·승용차가 뒤엉키는 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 끝에 충렬로·해운로 구간이 도시철도가 없는데다 만성적인 정체구간이어서 우선적으로 버스 중앙차로제를 도입할 곳으로 선정됐다"며 "추후 부산 주요 간선도로로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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