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주차 이용률 97%, 사무실 임대계약률도 76% 달해
국내 최초로 국도변에 설치된 '울산 화물차 전용 휴게소'가 화물차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화물차 전용 휴게소가 3월1일 개소 이후 현재까지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 정기주차 이용률이 무려 96.7%(주차장 271면 중 262면을 계약)로 나타났다.
사무실은 38실 중 29실이 임대 계약돼 76.3%의 이용률을 보였다. 울산시 국도변 화물차 휴게소와 유사한 타 시도 항만 화물차 휴게소의 경우 1년이 넘어서야 70% 임대계약됐던 것과 비교하면 단시간 내에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
월별 화물차 주차수는 3월 2187대, 4월 2706대, 5월 4984대, 6월 4913대, 7월 5876대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이에 따라 타 시도에서 울산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 당진군청 도시교통과에서 5월26일, 동해시청 전략사업과와 여수시청 교통행정과에서 10일과 19일 방문, 시설물과 운영현황을 파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화물차 전용 휴게소 개소 이후 화물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 공간을 마련, 안전운행할 수 있도록 했고 화물정보 및 교통정보 제공으로 화물운송의 효율성 증대 및 운행 편리성을 제고함으로써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화물차 전용 휴게소는 SK에너지(주)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180억원(국비 50억, 시비 16억, 민자 114억)을 들여 남구 상개동 50 국도변 부지 4만9166㎡에 건립됐다.
지상 5층의 휴게동을 비롯해 주유소, 차량정비소, 검사소, 세차장, 주차장(화물 271대, 승용 140대)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