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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개발연, "수도권 광역노선에 2층버스 도입해야"
  • 박대진 기자
  • 등록 2011-08-12 1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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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회 운영으로 1층버스 3회 운영 효과와 맞먹어
수도권 대중교통 개선 방안으로 2층버스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개발연구원 교통정책연구부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현황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2층 버스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도권 대중교통 개선방안을 11일 내놓았다.

연구부는 우선 콩나물시루처럼 서서 가는 수도권 광역버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2층버스 같은 대용량 버스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2층 버스는 1층 버스에 비해 좌석 수가 많아 2회 운행으로 현행 1층 버스와 비교해 3회 운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부는 이를 위해 서울 사당과 수원역을 오가는 7770번 등 수도권 광역버스 3개 노선에 대해 2층 버스 도입 효과분석해 보니 비용대비 편익이 1.7로 경제적 타당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부는 시범운행을 거쳐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을 통해 출퇴근 교통수단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eBUS, 출근 시간대 전세버스 활용 등 수요에 대응하는 버스서비스 도입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연구부는 광역 급행버스의 요금을 인상하고 예약좌석제를 도입하면 대중교통 이용률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05년 설립됐지만, 권한과 책임이 없는 수도권교통본부를 대신해 수도권 3개 시·도 협의체인 수도권교통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서울 광역철도의 출근시간대 혼잡도는 최고 180%에 이르고 수도권 전철·철도 이용률은 20.6%로 도쿄(32.8%)나 런던(22.1%)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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