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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름값 낮춘 '대안 주유소' 도입 추진
  • 김봉환
  • 등록 2011-07-27 08: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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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주유소도 50만명 이상 도시로 확대
정부가 기존 주유소에 비해 기름값이 저렴한 사회적 기업형 '대안 주유소' 도입을 추진한다. 또 현재 특별시와 광역시에만 한정된 대형마트 주유소를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석유공사, 석유관리원, 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유통협회, 이마트·롯데마트·농협하나로마트 주유소 등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기업형 '대안 주유소'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안주유소의 운영주체는 공익단체와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헌활동 차원의 대기업과 소상공인 공동출자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정부는 기존 정유사→대리점→주유소로 이어지는 단계적 유통구조를 벗어나 석유공사와 같은 대형 공기업이 싱가포르 등의 국제시장에서 석유제품을 대량 구매한 뒤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제품을 공급해 가격을 최대한 낮출 계획이다.

또 공공주차장 등 국·공유지, 대단지 아파트 조성을 위한 공영개발택지 등을 활용해 초기 투자비를 낮추고, 사은품·세차 등의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해 최대한 원가를 절감한다.

주유소 형태는 셀프주유 방식으로 운영하고, 인력이 필요할 경우에는 인근 지역의 노인과 주부 등 유휴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도 도모키로 했다.

정부는 대안 주유소 참여업체에 대해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처럼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 특히 대안 주유소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 올해에는 시범적으로 최소 한 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으로까지 늘어나게끔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대형마트 주유소 설립방안도 논의했다. 우선 현재 특별시와 광역시로 한정한 대형마트 주유소 설립가능 지역을 향후 인구 50만 이상의 중소 도시로 확대키로 했다.

주유소 업계는 마트 주유소가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로 확대되면 마트 주유소가 10개소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형마트 주유소는 이마트가 5곳, 롯데마트가 2곳,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내 주유소 3곳 등 10곳이 있다.

지경부는 이밖에 석유제품 혼합판매 활성화, 석유수입을 위한 환경기준 완화, 자가폴 주유소의 공공수요 확보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최근 고유가로 국내 휘발유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고통이 크게 늘어나자,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기존의 국내 석유유통구조를 뛰어넘는 신개념 주유소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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