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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휘발유가격 ℓ당 2000원 돌파
  • 김봉환
  • 등록 2011-07-14 03: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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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고공행진 본격 시작 우려
 
서울 지역 휘발유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ℓ당 2000원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유가 고공행진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27.03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2012.25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에 이어 인천(1950.67원), 경기(1939.13원), 부산(1927.8원), 강원(1926.21원) 등이 전국 평균가격을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을 돌파하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원선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상표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보통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가 1962.67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뒤이어 GS칼텍스 1921.18원, 에쓰오일 1904.41원, 현대오일뱅크 1901.72원, 무폴(자가상표) 주유소 1889.36원, 농협 1870.82원 등으로 지난주에 비해 대부분 상승했다.

관련업계는 지난 7일 정유사 공급가 인하 종료 이후 본격적인 정유사의 공급가격 인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기름값 상승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름값 할인이 종료되도 휘발유값이 ℓ당 2000원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름값 인상에 제동을 건 점을 들어 정유사들이 섣불리 공급가를 올리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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