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 결과 출근시간대 운행속도 빨라져
도심순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면 도심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 네트워크화 및 운영개선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종로~의주로~퇴계로~삼일로 구간에 도심순환 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한 상황을 가정해 버스평균운행속도를 예측한 결과, 평일 출근시간대 운행속도가 17.3㎞/h에서 24.5㎞/h로 42%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순환망 구축후 도심 경유버스 노선을 20% 축소하면 현재 정차간격 등을 유지하면서도 운행속도가 26.1㎞/h로 51% 향상되고 정류장의 혼잡도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도심통과노선이 과잉공급돼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시 전체 버스노선의 30%인 126개 노선에서 시간당 버스 550대가 도심을 경유하고 있으며 도심 평균통행속도는 16.7㎞/h로 서울시 전체 통행속도 29.1㎞/h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도심 버스 통행량 감축을 위해 도심을 거치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단절된 중앙버스전용차로들을 연결하는 망을 구축하고 권역간 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도심을 중심으로 한 방사형으로 권역간 이동수요도 도심을 거쳐야만해 특정구간에서 운행거리 및 통행시간이 증가하는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