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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TX 개통 6개월 항공기·고속버스 '울상'
  • 강석우
  • 등록 2011-05-27 0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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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교통분석 결과 서울행 승객 절반으로 '뚝'
KTX 울산역이 개통된 지 6개월이 지나면서 1일 평균 이용객이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서울행 항공기와 고속버스 이용객은 울산역 개통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시의 KTX 개통 교통영향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역 개통 이후 6개월 동안 KTX 울산역의 이용자 수는 총 173만4000 명으로 1일 평균 9584명이 이용했다. 특히 주말의 경우 1일 평균 이용자 수는 1만158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KTX 이용 승객이 울산역 개통 이후 월평균 3.6%씩 증가하면서 서울행 고속버스는 개통전 1일 평균 1588명에서 개통 후 6개월이 지난 지난 4월의 1일 평균 이용자 수가 773명으로 절반 이상 떨어졌다. 또 울산~김포 항공편 이용자도 울산역 개통전 1일 평균 2992명에서 1578명으로 47.5%나 줄었다.

수도권과 대전·충청, 대구·경북 방면의 승용차 이용도 울산역 개통전 1일 평균 1만1971대에서 1만1440대로 4.4%가 줄었으며, 고속도로 울산IC의 통행량도 울산역 개통 전에 비해 6.0%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KTX 울산역 개통 후 모든 교통수단의 이용 승객이 줄어든 반면 부산방면 일반 철도는 지난달 1일 평균 이용 승객이 979명으로 개통 전에 비해 63.4%나 급증했다. 울산역 개통 이후 부산방면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증편으로 시간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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