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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년 세종시 이전…교통단체 같이 갈지 고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5-20 13: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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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업무활동도 많아 대부분 서울에 남아있을 듯
국토해양부가 내년 충남 연기·공주의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교통관련 산하단체들도 함께 이전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의 내년 세종시 이전 계획으로 국토부와 업무협의가 많은 교통관련 산하단체들의 사무실 세종시 이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부와 업무교류가 많은 버스·택시·화물 등 교통관련 연합회들은 국토부와 함께 연합회 사무실을 세종시로 이전할지, 아니면 현재의 사무실에 그대로 있을지 심사숙고하고 있다.

연합회들은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안이 없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 연합회 관계자는 "연합회가 국토부를 따라 내려가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업무협의 때마다 세종시를 오가는 시간적 낭비가 많을 것으로 생각하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지만 연합회의 세종시 이전은 별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합회 관계자는 "교통관련 연합회들은 국토부 못지않게 청와대나 국회를 상대로 한 업무활동이 많기 때문에 국토부를 따라 세종시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세종시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하자는 얘기도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인력과 조직 운영에 복잡한 면이 많아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을 볼 때, 대부분의 연합회들은 세종시로 이전하지 않고 서울에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 연합회 기능을 유지하면서 정책 협의가 필요할 때만 업무 담당자가 세종시의 국토부를 방문해 협의하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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