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해양부 장관에 권도엽 전 국토부 제1차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5-06 23:33:15

기사수정
  • 주택·도시·건설 전문가로 정평…청탁 모르는 원칙주의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하고 신임 국토해양부 장관에 권도엽 전 국토부 제1차관을 내정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는 1953년 8월20일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1972년 경기고, 1976년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8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2년 건설교통부로 옮겨 1996년 이후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과 기획예산담당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국토정책국장과 주택 국장을 지내다 2007년 정책홍보 관리실장(차관보)을 마지막으로 잠시 공직을 떠났다. 그 당시 행정고시 동기인 이춘희 차관이 부임하자 이 차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겠다며 용퇴한 일은 유명하다.

2007년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잠시 역임한 후 2008년 이명박 정부에 다시 기용돼 2008년 3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국토해양부 제1차관으로 정종환 장관을 도와 4대강 살리기사업, 보금자리주택사업 등 MB정부에서 핵심 정책사업의 안살림을 맡아왔다.

권도엽 장관 내정자는 주택·도시·건설 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발탁은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주택 정책에 보다 역점을 둠으로써 집값 불안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차단하겠다는 인사로 해석된다. 4대강은 고비를 넘기고 마무리 단계로 진입했으며, 서민 주택문제 현안을 해결하는 시대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그는 국토부 내부에서 가장 모범적인 공직자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선비 스타일이다. 평소 가까운 사람들에게 인사 청탁을 받아도 좀처럼 해결해 주지 않아 원성을 쌓을 만큼 원칙주의자로 통한다.

산본신도시에 중소형 아파트 한 채만 갖고 있을 정도로 청빈한 공직자 이미지를 갖고 있다. 공직 생활을 하면서 해외연수나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후배들이 작은 선물이라도 가져오면 그 자리에서 호통을 치지만, 후배들을 끝까지 챙겨주는 의리파여서 부처 내 신망이 두텁다.

한편 청와대는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 환경부 장관에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채필 노동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개각을 발표한 후 "대통령이 일 중심으로 인선을 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다섯명의 후보자를 선정했다"며 "이번에 새로 입각되는 분들로 해서 새 내각은 그야말로 '일 중심 내각이다'라고 규정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급발진 재연 시험 분석 결과…"할머니는 액셀을 밟지 않았다" 2022년 12월 이도현(사망 당시 12세) 군이 숨진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도로에서 이뤄진 국내 첫 재연시험 기록을 법원이 지정한 감정인의 정밀 분석 결과 '도현이의 할머니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결과가 나왔다.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조사 측 주장과 달리 '변속패턴'이 ...
  2. 전기차부터 바이퓨얼 모델까지…KG모빌리티, 택시 3종 동시 출시 KG모빌리티(KGM)는 23일 택시 운전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KGM이 택시 시장에 동시에 내놓은 중형급 3종은 '토레스 EVX 택시', '코란도 EV 택시',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다.KGM은 "특정 브랜드 독과점으로 제한적이던 택시 차종의 라인업 확대와 함께 전기차부터 바이퓨...
  3.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 하이패스 없이도 고속도로 통행료 무정차 납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운영 효율화를 위해 ‘번호판 인식방식 스마트톨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본선VMS 대왕판교요금소 전방 2km_부산방향현재 고속도로 통행료는 하이패스 또는 현장수납 방식으로 납부하고 있으나, 현장수납을 위한 가감속과 하이패스와 현장수납 차로 간 차선변경 등으로 교통정체가 발생
  4. KT "자율주행 레벨 4까지 성장에 기여…사고 0 목표" 27일 경기도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 내부 모니터에는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는 음성 안내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 중이라는 의미의 하늘색 버튼이 켜졌다. 같은 화면에 정류장 이름과 함께 자동차, 차선 등 도로 상황이 도식화돼 그대로 표시됐다.우회전·좌회전은 신호등에서 한 번 멈추고 진행했으며, 정류장...
  5. 박상우 국토부 장관,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준비상황 점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세종 고속도로 구간 중 안성-구리 제14공구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안성-구리를 잇는 72㎞ 구간은 현재 공정률 91%로 올해 말 개통한...
  6. 경기도,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 추진...운수업체 1천4곳 전체 경기도는 6월 28일까지 대중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서비스 향상을 위한 ‘버스 분야 안전운행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내 버스터미널 자료사진 점검 대상은 도내 1천4개 운수업체의 운행버스 2만 9천289대, 터미널 27개소, 차고지 34개소다. 이번 점검은 도, 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며, 사...
  7.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 KG 모빌리티(KGM)가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뢰도 높은 중고차 구매를 돕기 위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서울모터리움에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KG 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KGM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제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제공과 함께 품질에 대한 신뢰...
  8.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영업시운전 개시…8월 중 개통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의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검증시험을 완료하고, 5월 25일(토)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한다. 새로 도입된 전동차 내부 모습 시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전동차가 최고속도로 운행할 때, 주요 철도시설물*이 안전하
  9. 사고로 통제된 부산 동서고가로…뒤늦은 안내문자에 시민 분통 27일 오전 4시 40분께 부산 사상구 동서고가도로 시외 방면 학장램프 부근에서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트레일러에 실린 컨테이너가 도로에 떨어져 2시간가량 두 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가 오전 6시 30분께부터 한 개 차로의 통행이 재개됐다.그사이 사고.
  10.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 대전시와 에어로케이 항공사는 27일 ‘국제노선 개설 확대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에어로케이 항공 업무협약 체결주요 협약 내용은 ▲국제노선 개발을 위한 행정적 지원 ▲전략노선 공동 개발 ▲대전시민 항공 할인 ▲대중교통 확대 운영 노력 ▲지역민 우선채용 등에 대한 상호협력 및 지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