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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기차 개발 참여 계기로 車사업 진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4-13 0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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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과 프로젝트 진행…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지 커
삼성이 전기자동차용 전지(배터리)시장에 공격적인 출사표를 던지면서 자동차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가 하반기에 출시될 르노삼성 신형 SM7 개발에 직접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은 최근 서울모터쇼에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부품사업을 확대하려는 강한 의욕과 함께 자동차산업에 진출함으로써 어떤 이득이 있을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우리도 다양한 상생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르노삼성과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를 SB리모티브(삼성SDI와 독일 보쉬 합작사)와 손잡고 개발 중이며 차량 내부에 장착될 전자제품과 인터페이스 등도 공동 설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티제 사장은 "뉴SM5 개발 때도 삼성전자가 참여해 전자계통 설계에 대한 조언을 했으며 공기청정기와 내비게이션 등 부품도 납품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 핵심 기술이 집약된 내연기관 엔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신소재로 차체를 만들고 배터리와 전자장치, 모터 등을 결합하면 완성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전자계통과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강자인 삼성과 LG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출발은 LG가 삼성보다 몇 년 앞섰지만 삼성이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제휴를 바탕으로 맹추격하고 있어 치열한 1위 싸움이 예상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자동차 배터리사업에 거는 기대와 사업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이며 값싼 배터리를 만들어야만 중장기적으로 휘발유 자동차를 대체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SM3를 기반으로 만든 전기차 100대를 정부에 납품하고 내년에는 500대로 납품 규모를 늘려 시장성을 타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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