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평균 1136만통행…서울 내부 통행이 전체의 절반 육박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객 5명 가운데 1명은 시·도 경계를 넘어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보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많았으나 서울은 지하철 이용이 더 많았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2월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수도권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대중교통 기종점 통행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발표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통행량은 평일 평균 1136만통행(668만명 1.7회/일 통행)으로, 이 중 지역내 통행(서울·인천·경기 내부통행)은 895만통행(78.8%), 지역간 통행(시·도 경계 넘는 통행)은 241만통행(21.2%)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통행량은 서울 59.3%, 경기 31.8%, 인천 8.9% 등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지역내 통행(530만 통행)은 수도권 전체 통행량의 4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넘나드는 지역 간 통행량은 서울 111만통행(전체 통행량의 9.8%), 경기 109만통행(9.6%), 인천 21만통행(1.9%)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외부 출퇴근 수요가 많은 경기도와 인천의 경우 지역내와 지역간 통행량 비율은 각각 69.9%과 30.1%, 79%와 21%로 집계됐다.
교통수단별로는 버스 520만통행(45.8%), 지하철 431만통행(37.9%),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하는 복합수단(환승) 185만통행(16.3%)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중교통수단 분담은 버스가 53.4%, 지하철이 46.6%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지역내 통행량의 59.8%가 지하철, 40.2%가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 이용 비율이 높은 반면 인천은 버스 79.3%, 지하철 20.7%, 경기도는 버스 83.8%, 지하철 16.2%로 각각 나타나 버스 이용률이 월등히 높았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서울시내 지하철 노선이 다양하고 다른 교통수단보다 정시성이 우수해 지하철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대중교통정책 근거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