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된 40대 택시기사가 3개월 동안 술만 마시다 숨져 있는 것을 추석날 인사하러 온 조카가 발견.
지난 18일 오후 1시쯤 대구시 동구 지저동 용모씨(47)의 집 안방에서 용씨가 숨져 있는 것을 추석 문안인사를 온 조카(27.대구시 수성구 만촌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평소 간질환을 앓으면서도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용씨가 3개월 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가 취소되자 이에 상심한 나머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술만 마셨다는 이웃 주민들과 검안의의 진술 등으로 미뤄 간경변증으로 숨진 걸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