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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광·제주,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 지정
  • 김봉환
  • 등록 2011-04-07 15: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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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2013년부터 전기차 민간 보급
정부가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시동을 걸었다.

환경부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위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기차 보급을 선도할 수 있도록 서울, 전남 영광, 제주 등 3개 지방자치단체를 보급 모델별 1차 선도도시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과 전남 영암, 제주는 각각 도시형, 구내 근린형, 생태관광형 전기차 보급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 도시를 대상으로 각 전기차 보급모델을 실증 평가하고 전국으로확산시킬 방침이다.

도시형 선도도시로 선정된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이 전기차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전기버스와 배터리 교체형 전기택시를 시범 보급한다.

구내근린형 선도도시인 영광은 소도시와 섬, 농어촌지역의 안내·순찰,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을 위한 복지업무에 전기차를 활용한다.

생태관광형 선도도시인 제주도는 공공기관 차량과 1만2000대에 달하는 렌터카를 전기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선도도시들을 중심으로 올해 251기의 충전시설과 168대의 전기차를 보급하는 등 2014년까지 2490대의 전기차와 2783기의 충전기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3년부터 민간에도 보급을 시작해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기차가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현재 1회 충전(급속충전 2시간, 일반충전 8시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144㎞에 불과해 장거리 이동에는 제약이 따른다. 충전 인프라 구축도 선결 과제로 꼽힌다.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떨어질 수 있지만 현재 소형차 기준으로 5000만원을 넘는 가격도 부담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는 운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라며 "선도도시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보급모델을 평가해 소비자의 불편요인 등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전국으로 보급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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