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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압력탓?…LPG 공급가 3개월 연속 동결
  • 김봉환
  • 등록 2011-04-02 1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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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결정 큰 진통…발표 하루 지연되기도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공급가격이 3개월(2∼4월 공급가) 연속 동결됐다.

E1은 4월 프로판 가스의 충전소 공급가격을 3월과 같이 ㎏당 1289원,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당 1677원(ℓ당 979.37원)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3월분 국제 LPG 가격이 전달보다 올라 국내 공급가격의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물가 안정과 서민부담 경감 차원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E1 측은 밝혔다.

SK가스도 이달 충전소 공급 가격을 2~3월과 마찬가지로 프로판 가스는 ㎏당 1292.80원에, 차량용 부탄가스는 1679.18원(ℓ당 980.64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SK가스는 1월 공급가에서 프로판 168원/kg, 부탄 162원/kg을 인상한 이후 동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LPG 업계는 이번 달 공급가격을 결정하는데 있어 큰 진통을 겪었다.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정부가 재차 가격 동결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통상 매월 말일 발표해온 LPG 가격 발표가 하루 지연되기도 했다.

앞서 LPG 업계는 지난 1월 LPG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으나 2월 정부의 가격 동결 요청에 따라 인상 요인을 추후 분산 반영하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이어 3월 소폭 인하 요인이 있었으나 동결했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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