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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3월 판매, '신차효과'에 '훨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4-02 0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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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사상 최대 판매, 쌍용차·한국GM도 '방긋'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연초 출시된 신차 효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3월 또 다시 월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갈아치웠다. 한국GM과 쌍용차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전년대비 큰 폭 늘어났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부품 수급문제로 판매실적이 둔화됐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3월 판매는 내수 13만3273대, 수출 51만6511대 등 총 64만9784대에 달했다. 작년 3월과 비교하면 내수가 8.1%, 수출은 11.5% 늘어나 전체적으로 10.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3월에 내수 6만2013대, 수출 26만2946대로 총 32만4959대를 팔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판매량이다. 내수판매 증가폭이 두드러져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났다.

지난 1월 출시한 신형 그랜저 덕을 톡톡히 봤다. 신형 그랜저는 3월 1만1089대가 팔리며 2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공장설비 공사로 판매가 다소 주춤했던 아반떼 역시 왕좌 자리를 되찾았다. 아반떼는 3월 1만2173대가 판매돼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3월 총 22만4637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29.8%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역시 사상 최대다.

내수판매는 4만6100대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다. 모닝과 K5, 스포티지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모닝은 1만1497대가 팔려 기아차의 내수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총 17만85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

한국GM은 3월에 전년대비 7.8% 늘어난 6만7552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판매 증가폭이 컸다. 3월 내수판매는 1만2265대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30% 늘어났으며 전달보다는 60.7% 급증했다.

3월 출시된 '액티브 라이프 차량' 올란도가 1526대 팔렸으며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는 각각 4852대, 3093대 판매됐다. 또한 알페온은 전월대비 16.7% 늘어난 1304대가 판매되며 3월 판매신장을 견인했다.

3월 수출은 총 5만5287대로 전년 동월대비 3.9%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17% 늘어났다.

쌍용차는 2007년 12월(1만504대)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 4677대, 수출 5713대(반조립제품 포함)등 총 1만390대를 팔아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실적은 81.5% 급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신차 '코란도C'가 한 달 만에 2073대가 판매되고 액티언 스포츠 등 주요 모델들의 판매 증가폭이 컸다.

르노삼성은 3월 내수 8218대와 수출 1만4238대 등 총 2만2456대를 팔아 판매실적은 지난해 대비 12% 감소했다.

특히 내수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전년 대비 41.2% 판매가 줄었다. 주력모델인 SM5(-39.7%)와 SM3(-47.6%) 등 QM5를 제외한 전 모델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SM5의 수출이 큰 폭(580.5%)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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