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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무인경전철 부산도시철도 4호선 개통
  • 강석우
  • 등록 2011-03-30 23: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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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1조2616억원 투입…12.7km노선 14개역 25분 주파
 
국내 첫 무인 경전철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이 30일 운행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이날 반여농산물시장역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갖고 오후 4시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기관사 없이 열차의 출발에서 주행, 정차는 물론 차량 기지입고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운전으로 이뤄지는 무인경전철이 운행되기는 부산이 처음으로 세계 4번째에 해당한다.

4호선 전동차 한량은 버스 한대 보다 조금 큰 크기로, 기존 지하철과 비교해 폭이 35cm 좁고 길이는 1.6m 짧아 52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착공해 국비 7352억원, 시비 5264억원 등 총 1조26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4호선은 동래구 미남교차로에서 기장군 철마면 안평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7㎞의 노선으로 14개역을 25분만에 운행한다.

4호선은 철도기술연구원이 국산화에 성공한 고무바퀴 경전철인 K-AGT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고무바퀴 전동차가 콘크리트 노면 위를 달리는 4호선은 기존 철륜 도시철도와 달리 소음과 진동이 적고 급격한 코너링도 가능해 구불구불한 노선과 대도시의 지선 및 중소도시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무인운전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출발안전, 탈선방지, 비상제동, 전력차단, 이중장치 등 5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중앙관제센터에서 실시간 감시와 비상 대응이 가능하다.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각 객차에는 비상정지스위치와 화재 감지장치, 객실 CCTV, 비상통화설비 등을 갖춰 승객이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에스컬레이터 135대, 엘리베이터 49대, 무빙워크 2대를 설치해 지상에서 대합실, 승강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유도블록, 점자판은 물론 역사 1곳당 장애인용 화장실을 2개씩 설치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4호선은 동래역과 미남역에서 각각 1·3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며 평일 기준 출퇴근 시간 5분, 그외 시간에는 8~10분 간격으로 하루 310회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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