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마을버스 207개 노선의 위치·운행 정보가 올해 11월부터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121개 업체 1366대에 달하는 마을버스에 대한 버스 운행관리시스템(BMS)을 올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BMS는 이동 중인 버스의 위치·운행 정보를 버스종합사령실로 전송해 가공한 후 이용자와 버스회사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동 중인 버스는 자체 설치된 무선단말기를 통해 버스 위치와 속도, 교차로 진입 정보는 물론 정류장 도착·출발 데이터와 돌발 상황 발생 현황을 버스종합사령실로 전달한다.
이용자들은 이 같은 정보를 스마트폰과 휴대폰·ARS·인터넷 등에서 확인할 수 있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들 기기에서 정류소 고유번호나 노선번호 등을 입력하면 관련 마을버스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된다.
버스 위치·운행 정보는 사령실을 통해 마을버스 회사에도 전달돼 자사 버스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배차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21개 업체 207개 노선(평균 7.7㎞)을 이용하는 시민 120만명(하루 평균)이 새로운 시스템의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와 마을버스조합 이사회는 4월에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6월 중에 버스 내에 정보를 송출할 무선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0월 중에는 BMS 운영 시스템을 개발해 시험 가동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CCTV를 교체하고 안내방송 시스템을 정비하며, BMS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운송 적자를 내는 40여개 마을버스 업체에 90억원 상당의 재정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