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평균 6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8명이 숨지고 95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어난 교통사고는 22만755건으로 2003년보다 8.3% 줄었고 교통사고 사망자는 6천563명으로 9.0%, 부상자는 34만6천987명으로 7.8% 각각 감소했다.
전년보다는 사고 건수와 사상자 수가 줄었지만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604.8건, 사망자는 17.9명, 부상자는 950.6명에 달해 교통사고가 아직도 심각한 사회문제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2만5천150건으로 19.5% 줄었고 사망자와 부상자는 875명과 4만4천522명으로 각각 21.4%와 19.4% 감소해 사고 건수와 사망자 및 부상자 증가율이 20∼30%대에 달했던 2003년과 대조를 이뤘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운전경력을 보면 10년 이상 경력자가 39.5%였고 5년 미만 32.5%, 5∼10년 20.3%였으며 2년 미만 경력자에 의한 사고도 전체의 1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교통사고 유발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로 지난해 적발된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1천817만여건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