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버스요금 인상이 올해 상반기에는 동결되고 하반기에 오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 물가관계관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공공요금 인상 계획을 7월 이후로 미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자치단체들은 당초 4월로 예정했던 지하철·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일단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부산과 대구도 지하철·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려던 것을 하반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버스요금 인상시기는 일단 미뤄졌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으로 시의 재정부담이 커져 하반기에는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