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가 시민들의 교통서비스 강화를 위해 시 자체적인 시내버스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계룡시는 그동안 인구 유입 등으로 인해 시세는 확충됐지만 시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시내버스 회사가 없어 대전시와 논산시의 시내버스를 시민들이 이용해 왔다.
현재 신도안과 동학사, 도곡리, 농소리, 입암리 등으로 시내버스가 하루 30여 차례 운행되고 있지만 계룡시내를 운행하는 202번 시내버스만 배차간격이 14분이고 나머지는 승객이 적어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배차간격이 2시간이 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계룡시는 지난해 10월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시내버스회사 설립을 위해 버스 30대를 보유해야하는 법규를 10대로 완화해 줄 것을 건의 했으나 국토해양부가 난색을 표명한 바 있다.
계룡시는 이달 중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국토해양부를 다시 방문해 지역 실정에 맞게 버스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버스 대수 법규를 10대로 완화해줄 것을 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또 버스회사 설립과 관련해 3월까지 의회 및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4월 대전시와 대전시로의 버스운행 동의 및 환승에 대해 협의하고 7월에는 버스회사 설립과 관련 예산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리 도모와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위해 시 자체적인 시내버스 회사 설립이 시급한데 법규가 까다로워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계룡시 자체 시내버스가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