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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귀성 2일 오전, 귀경 3·4일 오후 가장 혼잡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1-24 22: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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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행량 작년보다 3.2% 증가…국토부, 설연휴 교통대책 마련
올 설 연휴기간의 교통 혼잡은 교통량이 분산되는 귀경보다는 귀성길에 심할 전망이다. 귀성길은 설 전날인 2일 오전, 귀경은 3일과 4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이달 4~8일 전국 8000가구를 설문 조사한 결과, 설 연휴 전날인 2월1일(화)부터 연휴가 끝나는 6일(일)까지 6일간의 예상 이동인원이 3173만명에 이른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일 평균 52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다.

연휴 이후 주말(5ㆍ6일)이 이어지는 올해는 작년보다 교통량이 분산돼 귀경길은 상대적으로 수월해질 전망이다. 귀성은 설 전날인 2일 오전 출발하겠다는 응답자(42.7%)가 가장 많았고, 귀경은 당일인 3일 오후와 4일 오후를 꼽은 사람이 각각 29.4%와 29.2%로 비슷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길이 △서울~대전 5시간10분 △서울~부산 8시간20분 △서울~광주 7시간30분 △서울~강릉 4시간15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50분 △부산~서울 7시간40분 △광주~서울 5시간50분 △강릉~서울 4시간10분 정도다.

이용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82.3%)가 압도적이었으며 버스 12.8%, 철도 3.9%,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와 0.4%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는 경부선(33.1%), 서해안선(15.0%), 중부선(12.3%) 영동선(9.4%) 순이었다.

국토부는 2월 1~6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열차·고속버스·항공편을 대폭 증편할 예정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설 이전에 가능한 구간을 준공 또는 임시 개통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킬 계획이다. 고속국도 완주~순천(신설), 논산~전주(확장) 구간(130.6km)을 준공 개통하고 신갈~호법(확장) 양지나들목~용인휴게소 구간을 임시 개방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 5개노선 8개소를 개선(연결로 확장 등)하고 국도 현리~신팔(37호선) 등 19개 구간(146.39km)을 준공개통한다. 국도 내북~운암(19호선) 등 9개 구간(34.4km)을 임시 개통 할 계획이다.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141km) 상·하행선에서는 1~4일 사이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6인 이상 탑승한 9인승 이상 승합차만 진입이 허용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국토부는 특히 올해 설연휴는 교통량 분산이 중요하다고 보고, 실시간으로 교통정보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교통정보를 공중파방송, 인터넷, 휴대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 폰을 활용할 경우 모바일 홈페이지와 교통정보 전용 앱(App)에 더불어 위치정보와 연계해 전방 교통정보 제공 및 인근 사용자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앱 서비스(TrOASIS)를 시범 운영한다.

또 귀성·귀경객의 편의 도모를 위해 고속도로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53개소 66동 626칸을 설치하고,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 정비코너를 휴게소 36개소에 75개를 설치한다.

2월4일부터 7일 새벽 2시까지 귀경교통편과 수도권의 시내버스·지하철·열차를 연장운행하고, 2월1일 04시부터 2월 7일 04시까지 택시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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