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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의 새 브랜드 쉐보레? 시보레?…'헷갈리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1-22 12: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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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측 "영어 발음과 맞게 부르기 위해서"…SI캠페인 전개
 
GM대우가 자동차 브랜드명을 '쉐보레’로 바꾼다고 밝혔다. 사명도 'GM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러지'에서 'GM코리아'로 바꾼다. GM대우는 2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익숙하게 발음하는 '시보레'를 '쉐보레'라고 표기해 많은 기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이에 따라 언론매체에 따라 '시보레'로 표기하기도 하고 '쉐보레'라 표기하는 혼란이 일어났다. 쉐보레 브랜드는 영어로 'Chevrolet'라고 쓴다. 회사 창업자 '루이스 시보레'의 이름에서 따 왔다. 프랑스인 창업자가 미국에서 만든 회사가 바로 쉐보레다. 미국 발음을 표기해보면 '쉐볼레이' 혹은 '쉐벌레이'처럼 쓸 수 있다. 하지만 1986년 개정된 외래어표기법을 따라 '시보레'로 국내 언론들은 사용해왔다.

'시보레'라는 표기는 1972년 'GM코리아'가 설립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승용차 '코로나'를 생산하던 신진자동차가 도요타의 철수로 GM과 제휴를 맺은 것. GM코리아의 첫 작품이 바로 1972년 출시된 승용차 '시보레 1700'.

1972년 10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에는 '지엠코리아'의 '시보레1700' 광고가 전면을 채웠다. 당시 광고에 따르면 1700㏄, 79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고 ℓ당 14.5㎞의 연비를 기록했다.

이때부터 시보레는 나비넥타이 모양의 엠블럼과 함께 사용됐다. 이후 40여 년간 사용된 이름 시보레가 2011년 1월 20일 한국GM의 시작과 함께 '쉐보레'로 바뀌게 됐다. GM대우측은 40년간 사용해 온 이름을 포기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바꿔야 할 이유에 대해 "영어 발음과 유사하게 부르기 위해서"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SI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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