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 86.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문리서치 조사기관인 (주)월드리서치에서 지난 5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시내버스를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만15세 이상 시민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버스정류소에서 일대일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9.3%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5%에 그쳤다.
승객들의 평가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한 값인 서비스 만족도 점수(SB-CSI)는 올해 74.16점을 기록해 지난해 71.56점에 비해 2.6점 올랐다.
항목별 만족도는 차량환경, 운전기사 태도 등 쾌적성이 75.55점으로 4개 문항중 가장 높았다. 이어 이용정보와 편의시설 등 편리성이 75.42점, 안전한 승·하차 유도, 승객안전 확인 후 출발 등 안전성이 74.23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차간격 준수와 예상 도착시간 일치 등 신뢰성은 72.45점으로 가장 낮았다.
요일별로는 주말 이용자의 만족도가 75.57점으로 평일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일과시간이 75.78점으로 출·퇴근시간보다 만족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근시간은 71.15점으로 가장 낮았다.
시민들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교통정책 중에서는 '통합환승 할인제도'를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사항 여부'에 대한 질문 결과 37.1%가 보완하거나 추가할 사항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차내 냉·난방 상태', '저상버스 확충', 첫·막차 시간 연장'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만족도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