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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논스톱' KTX 투입…2시간8분대 주파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11-03 23: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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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 철도공사 사장, "12월 중순 시범 운행…수요 등 파악"
서울~부산에 '논스톱' KTX가 투입돼 2시간8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2월 중순 경부고속철도 서울~부산 구간을 중간역에 정차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달리는 KTX를 시범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허 사장은 "시범 운행으로 수요 등을 파악한 후 운행 횟수 등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일 개통한 경부고속철도의 KTX 요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설 노선인 경부고속철을 달리는 KTX를 이용할 경우, 기존 구간을 이용한 KTX를 탈때 보다 시간은 5분 내외로 단축되지만 요금은 4000~5000원 정도 비싸진다.

허 사장은 "기존 선과 새 노선은 기준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요금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사전에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요금에 관한 것은 더욱 연구해 보겠다"며 개선할 뜻임을 시사했다.

철도공사는 당초 경부선고속철도를 개통하며 2시간18분만에 서울~부산을 주파할 수 있다고 광고를 했다. 그러나 실제 이 시간대로 서울~ 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KTX는 하루 총 100편 중 6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과대광고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가장 운행시간이 짧은 것을 기준으로 홍보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면서 "수요변화, 운영여건 등을 적절히 조율해 2시간18분대로 달리는 차량의 편수를 늘릴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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