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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ITS 세계대회 개막…세계 교통장관 회의 열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10-26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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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탄소 녹색 교통체계' 구현 '키메시지' 채택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세계대회(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ITS세계대회는 전 세계 첨단교통분야 기업·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해 각종 신기술과 제품·장비 등을 발표·전시하는 행사로, 세계의 교통정보기술 수준을 비교 체험하고 교통의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다.

올해로 17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ITS와 함께하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주제로 열리며 세계 80개국 교통전문가와 공무원, 기업체 직원 등 3만명이 참가하고, 20개국 203개 회사에서 900개의 전시부스를 설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 KT, 한국도로공사 등 104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토요타, 혼다,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등 109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미래 자동차 기술이나 상용화를 앞둔 첨단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또 교통관련 논문 1200여 편이 발표되는 학술대회와 기술시찰 등 220여개 회의 및 행사가 잇따라 세계의 교통 IT 수준과 미래 교통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주재로 해외 17개국 교통·도로부처 장·차관 21명이 참석한 장관회의가 열려 ITS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국가 간 교류 및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키 메시지'를 발표했다.

정종환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ITS 분야의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에 달하며, 매년 9%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며 "장관회의를 통해 각국의 교통정책과 비전을 논의하고 교통분야의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회의에서 채택한 '키 메시지'에는 "ITS가 연료소모와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저탄소 녹색 교통체계'를 구현해 기후변화라는 인류공동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ITS 기술의 공동발전 및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ITS 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교류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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