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현동 국세청장, "택시조합 조직적 탈세 철저히 조사"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0-10-21 21:47:04

기사수정
  • 국정감사 답변 "택시 부가세 경감액 DB구축 검토"
이현동 국세청장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울택시조합의 조직적 탈세'에 대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희 의원은 "서울 소재 택시사업자들의 단체인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이 지난 7월 각 택시회사에 서한을 보내, 택시회사들의 법인세 과소신고 의혹에 대한 국세청 조사에 대해 철저히 기밀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서울·중부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서울택시조합 이사장 명의로 각 택시회사에 보내진 서한을 공개한 바 있다.

서한에는 '국세청의 해명자료 제출요구에 대해서는 절대 제출하지 말고, 각 담당자의 개별적 요구전화가 오더라도 유보조치 바란다, 수정신고 할 사항이 있을 때에는 2005년 분만 수정신고 하고 우리 조합에는 수정신고 사본을 보내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의원은 이날 "박봉에 시달리는 택시기사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부가가치세 경감액이 택시기사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회사에서 착복되고 있다"며 "택시기사들의 복지비로 사용하고 남는 부분은 다시 되돌려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택시 부가가치세 경감제도'는 1995년부터 택시회사가 영업 이익에 따라 낼 부가가치세를 깎아주고 회사가 그 금액을 택시기사의 처우개선과 복지향상에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로, 노사합의 현물지급이나 노조 지급을 금지하고 택시기사 본인에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일몰기간이 있지만 국세청에서 시스템을 구축해 탈세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며 "조세범처벌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택시회사의 불법적 탈세관행을 근절해 달라"고 철저한 세무조사를 당부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이에 대해 "택시 관련 소관부처가 국토해양부이지만 세제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공정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택시 업체 "(택시 부가세 경감액에 대한) DB를 구축하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자동차부품 신시장 개척 확대로 `24년 자동차산업 최대 수출실적 달성 도모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부품 신시장 개척 확대를 통해 `24년 자동차산업 분야(완성차 + 자동차부품)의 최대 수출 실적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4. 16(화) 10:00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한 미래차 핵심 부품인`자동차 배터리 · 모터 케이스`수출기업인 코넥을 방문하여, 관계자로
  4.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5.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6. 화물, 제대로 안 묶으면 단속 걸린다 정부가 4월 17일부터 사업용 화물차 불법운행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단속에 나선다.  주요 위반 적발 사국토교통부는 화물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1차(4.17〜6월)로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2차(9월〜11월)로 전라권, 경상권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위반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30일 또는...
  7.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8.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9. 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 두 바퀴 교통안전 협의체 구성 TBN교통방송과 이륜차 유관기관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 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본부장 김환열)은 16일(화)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안전한 이륜차 문화 확산을 위해 `2024 두 바퀴 교통안전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본부장 김환열)은 16일(화)
  10.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