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공로상 107명 시상...축하공연도 펼쳐져
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제20회 교통안전촉진대회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교통관련 종사자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교통안전촉진대회는 21세기 교통문화선진국으로 가는 길인 '가교'(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로 가는 다리의 역할)를 컨셉으로, 교통사고 감소 목표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과 범국민적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행사이다.
이날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1997년 1만2천여명에서 지난해 6천653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교통사고 감소대책 시행과 함께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러나 자동차 1만대당 사상자 수는 OECD 국가중 최하위권이고 교통사고 주요 사망원인도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의 68.4%나 차지, 사고 감소를 위한 인명존중의 교통문화 정착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보행자 사고율이 선진국에 비해 2.4배나 높기 때문에 보행자 교통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며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교통안전 중점과제로 선정, 오는 2008년까지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봉사.계몽부문 등 4개 분야에서 교통안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적이 있는 단체와 개인에 대한 시상으로 대통령 표창 개인부문에 대전광역시 교통국 차준일, 한국도로공사 수원영업소 임병현, 아시아나항공 이양규 씨 등 3명이, 대통령 표창 단체부문에 매일경제신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국무총리 표창 개인부문에 한국도로공사 주영선, KBS 윤남중, 푸른환경운동본부 고일수, 한국공항공사 이항구, 전국버스공제조합 전남지부 김영, 대신정기화물 이평용, 서울시소방방재본부 이환종 씨 등 8명이, 단체부문에 전국버스공제조합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건설교통부장관 표창 55명 등 총 107명이 교통안전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교통사고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교통안전공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부를 모아 운영하고 있는 '함께 나누는 사랑' 모임에서 자동차사고로 인해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의 중.고등학생 169명에게 사랑의 장학금 4천350만원을 수여했다.
식전행사로는 교통문화 한마당 축제를 위한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 퍼니밴드 공연, 미추홀 어린이 요들단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식후행사로는 참석자를 위한 SBS 축하공개방송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