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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 1% 향상되면 2020년까지 1800억원 절약
  • 김봉환
  • 등록 2010-10-18 05: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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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 연비가 1%만 향상돼도 2020년까지 모두 1800억여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수송부문 에너지효율 정책의 경제성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평균연비보다 자동차 연비가 1% 향상할 경우, 2020년까지 약 1836억여원이 절감된다"며 "평균연비가 현재보다 5% 개선된다면 2020년까지 8832억원이 절감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경차가 우리나라 소형차 연간 판매량의 10%를 대체할 경우 2020년까지 1087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20% 대체할 경우 그 효과는 2174억원, 30% 대체시에는 3261억원까지 효과가 커진다고 밝혔다.

중·대형차 연간 판매량의 10%를 대체하면 2020년까지 모두 1조7393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승용차 자율요일제가 시행돼 100% 참여가 이뤄지면 2020년까지 누적 36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며 "이는 자동차 연비 개선이나 경차 사용확대 정책보다도 경제적 효과가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자동차 평균연비 강화를 통해 자동차 제작사의 고효율 자동차 개발 및 판매를 유도해야 한다"며 "정부의 강제적인 기준 평균연비 고양보다는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통해 고효율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효율 자동차의 수입 확대를 통해 국내 자동차 제작사의 기술개발을 자극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며 "소비자들의 경차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시행되는 인센티브 제도보다 강한 경차 구입 세금인하, 고속도로 이용료 및 공영주차장 이용료 대폭할인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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