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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빚 22조, 다음 세대에 넘기겠다고?"
  • 강석우
  • 등록 2010-10-14 0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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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철호 사장 무책임한 답변에 여야 의원들 질타
지난 1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22조원에 달하는 도로공사의 부채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 과정에서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의 '무책임한' 답변 태도가 비판받았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토해양위 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도로공사 부채는 22조4282억원이다.

고속도로 건설투자 확대, 총괄원가에 못 미치는 낮은 통행료 등이 부채 증가의 이유로 지적됐다.

장광근 한나라당 의원은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중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없고, 추가적인 금리부담도 생길 수 있다"며 "도로공사 부채 증가는 국가부채에 잠재적 위협이 되고, 통행료 인상 압력이 가중돼 국민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한 류철호 도로공사 사장에게 "부채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류 사장은 "다음 세대에 넘기겠다"고 답했다.

변웅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어떻게 부채에 대해서 묻는데 '다음 세대에 넘기겠다'고 말을 할 수 있느냐"며 "공식적으로 사과해라"고 질타했다.

장제원 한나라당 의원도 "사장의 답변태도가 유머를 넘어서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철 민주당 의원도 "공기업을 이끄는 사장으로써 국민들과 직원들에게 희망을 줘야하는데 류 사장은 일에 대한 집념과 소신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각성하고 쇄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류 사장은 "부채문제 언급에 대한 것은 도리가 아니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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