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23일 오전 도청에서 ㈜CT&T(대표이사 이영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전기자동차 조립공장인 가칭 'CT&T 제주'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근거리 저속전기차(NEV) 생산업체인 ㈜CT&T는 2002년 설립돼 전기로 구동되는 골프장 카트를 제작해 판매해왔으며, 저속전기차인 `e-ZONE(이존)'을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췄다.
양해각서(MOU) 체결로 제주도는 ㈜CT&T가 원활하게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인허가 등에 대해 행정지원을 하고, JDC는 부지를 원가에 공급한다.
'CT&T 제주'는 과기단지 4만9천㎡의 부지에 연간 3천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조립생산공장과 전시판매장, 연구동, 수련원, 시승 체험장 등을 갖춘 전기자동차 테마파크 단지로 조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 소규모 조립시설과 판매망을 동시에 구축하는 알에이에스(R.A.S. Regional Assembly and Sales) 방식을 도입, 딜러를 따로 두지 않고 경제적인 가격으로 자동차를 공급할 방침이다.
제주도 등은 공동투자법인을 설립해 총 1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본 계약 체결, 법인 설립 등을 거쳐 공장이 세워지면 13개월 내에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를 제주도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