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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러시아 솔러스(Sollers)와 2017년까지 총 16만여 대에 달하는 장기 수출 협력 방안을 맺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15일 포항 필로스 호텔에서 이유일 공동관리인, 솔러스 슈베쑈프(Shvetsov)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코란도 C'를 포함해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차종에 대한 장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11년 1만6700대를 시작으로 매년 약 2만대씩, 2017년까지 15만6100대를 반조립 방식(KD)으로 수출하게 된다. 반조립 방식(KD, Knock-Down)은 반제품을 보내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방식으로 관세를 낮추기 위한 수출 방법이다.
쌍용차는 솔러스와 지난 2005년 수출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08년까지 약 4만여 대 수출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지난 2009년 12월 솔러스가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톡에 신규 KD공장을 준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재개하면서 양사 간 본격적인 장기 수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쌍용자동차 장기적인 회생 기반 마련을 위해 무엇보다 판매 증대가 필요한 만큼 금번 러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 확대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며 "솔러스와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