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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용달차→택배 전환사업 본격 추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0-05-27 09: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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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전환 용달사업자에 자금·훈련 지원
국토해양부는 27일 오후 4시30분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용달차량의 택배 전환시 자금 지원과 적응교육훈련을 제공키로 하는 용달·택배업계간 업무협정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물운송시장은 지난 1999년 화물차량 등록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화물시장 물동량에 비해 화물차 공급이 지나치게 많았다. 2004년부터 신규허가 및 증차를 동결해 왔음에도 아직까지 용달차량은 과잉공급 상태다.

반면, 택배시장은 홈쇼핑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으로 2004년 4억9000만 개였던 물동량이 2009년 11억 개로 급증했으나 증차가 제한돼 택배차량 부족문제에 시달려 왔다.

국토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정부와 택배·용달·개별 운송업계 관계자 총 12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27일부터 16개 시·도 용달협회에 '택배 전환센터'를 설치하고, 1차로 다음달 25일까지 용달사업자 가운데 택배전환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에 택배로 전환하는 용달사업자들은 해당 택배사로부터 △탑제작비 250만원 융자 △탑도색비 34만원 보조 △3개월간 매달 약 30만원의 수익 보조 △택배 적응 교육훈련 등을 지원받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 2006~2007년에도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을 추진해 현재 운행 중인 용달차량 8만5000대 중 약 1만5000대가 택배 집·배송용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유휴 용달차량의 택배전환사업 추진으로 택배업계의 차량부족 문제를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달업계의 경영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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