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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정비수가 1만8200원~2만400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05-13 06: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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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자동차 정비공장에 지급하는 정비요금의 시간당 공임이 1만8천200원~2만4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정비업계와 보험업계는 최근 수차례 의견 조율 회의를 갖고 서민 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정비.보험업계 대표들은 지난 6일 건설교통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정비요금을 단일 금액으로 명시하지 않고 1만8천200원에서 2만400원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잠정결정했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협회는 9일 긴급회의를 갖고 이를 수용하기로 했으며 전국정비연합회도 같은 날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일단 보험업계가 제시한 정비요금을 수용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정비업계와 보험업계가 협의한 사항을 토대로 관련 부처 회의를 거쳐 조만간 적정 정비요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정비연합회 총회에서는 정비요금 상한선을 2만2천원까지는 올려야 한다는 등 반대 의견도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비업계는 정비요금이 8년째 동결된데다 비보험 일반 정비요금(시간당 2만3천원~3만원)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최소한 2만5천~2만8천원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며 반대해왔다. 보험업계는 정비요금이 인상될 경우 8월부터 보험료를 2~5.6%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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