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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 모델마다 '천차만별'
  • 김봉환
  • 등록 2009-12-19 1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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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대우 라세티 117만원·르노삼성 SM3 268만원
 
자동차 수리비가 동급 차량이라 해도 최고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제작사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 동안 국내에서 출시된 주요 신차 17대의 수리비를 평가한 '국산 승용차량 모델별 차량 수리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소형급(1600CC)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수리비가 117만원으로 손상성과 수리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1600cc 급인 신형 SM3는 268만원으로 라세티 프리미어에 비해 2.3배나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급에서는 현대 소나타NF가 212만원으로 최저였고, GM대우 토스카는 243만5000원, 뉴SM5는 280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형급에서는 현대 그랜저 TG는 285만5000원인데 반해 현대 에쿠스 신형은 392만6000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 SUV에서는 GM대우 윈스톰 맥스가 268만4000원, 르노삼성 QM5가 311만5000원, 현대 투싼 ix는 364만원으로 나타났다.

수리비가 가장 높은 차는 에쿠스로 경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91만원)에 비해 4배가 넘었다.

그러나 소형차 중 현대 아반떼HD(254만원), 기아 포르테(258만원), 르노 삼성 신형SM3(268만원)는 중형차량인 현대 NF쏘나타(212만원), 기아 로체이노베이션(219만원)보다 수리비가 많이 들어 배기량과 수리비가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형차인 르노삼성 뉴SM5의 수리비는 281만원으로 대형차인 그랜저TG(286만원)와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사별로는 SM3신형, 뉴SM5 등 르노삼성 차량들이 비교적 수리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GM대우 차량은 범퍼와 차체 사이에 충격흡수장치를 설치하는 등 수리비를 낮추기 위해 설계를 개선했지만, 수리비가 높은 차량은 부품도 분할형보다 일체형이 많아서 조금만 부서져도 통째로 바꿔야하는 데다 부품 가격도 비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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