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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자동차 산업인의 밤' 행사 성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9-12-13 14: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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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극복 자축…화합과 결속 다져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2009 자동차 산업인의 밤'이 지난 10일 오후6시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국회, 자동차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윤여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 자동차산업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업계의 노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며 "특히 지난 5월부터 시행된 노후차 교체 세금 감면 지원책은 침체돼 있던 내수를 회복시켜 자동차 산업의 위기 극복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내년에는 선진 자동차업체들도 구조조정을 통해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어 세계 자동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만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힘겨웠던 한 해를 극복한 것에 대해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으며, 행사장은 밝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지난해 같은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이 글로벌 위기로 인한 최악의 위기 속에 말을 아끼며 침통한 표정을 짓던 것과 대조된다. 행사 도중 여기저기서 "위하여"를 외치는 건배사도 들렸다. 너도나도 "앞이 안 보인다"며 '우울한 잔치'를 치렀던 지난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분위기다.

행사장 전면에 걸린 구호도 달라졌다. '자동차산업인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일꾼입니다'. 지난해 내세웠던 '글로벌 경제위기!, 자동차 산업이 앞장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에 대한 답변인 듯하다.

한 참석자는 "지난해 걱정하길 올해 내수시장이 100만대도 안 될 거라고 했는데 144~145만대가 예상되니 다행"이라며 "글로벌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지만 내년도 올해 수준 이상의 실적은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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