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모든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이날 오전부터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철도노조가 파업철회를 선언한 이후 노조원들이 복귀한 4일에는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는 정상 운행됐지만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94.2%에 머물렀다.
코레일은 "노조원들이 복귀했어도 기관사 등을 운행에 바로 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 철도 현장은 빠르게 정상화됐으나 징계가 뒤따를 수밖에 없어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허준영 코레일사장은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파업 참가자 징계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선에서 처리하겠다.”면서 “기관사라고 해서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량 징계 사태를 예고했다.
코레일 내부에서는 파면과 해고 대상자가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징계다. 종전 대량 징계는 2003년 ‘6·28파업’ 때의 79명이었다.
코레일은 이미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 등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8일간의 파업으로 발생한 영업손실 91억 8000여만원에 대해서도 노조 및 파업 참가자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합법 파업이었다.”며 사측의 징계에 반발하고 있어 징계를 둘러싸고 노사가 또 한 차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