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30개 소규모 화물역의 화물취급이 31일부터 중지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철도물류 선진화를 위해 31일부터 30개 소규모 화물역에 대한 화물취급을 중지하는 등 철도화물수송의 거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물취급이 중지되는 역은 주로 비료나 포대양회를 수송하는 연간 5만톤 미만(1일 2량 수준) 소규모 화물취급역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난 1990년대 이후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고, 최근 소량 단거리 물량에 대한 택배수송의 보편화 등에 따른 수송환경 변화 등이 고려됐다.
코레일은 지역별 소량 취급으로 인한 열차운영의 비효율성과 다단계 수송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는 한편, 철도의 대량성과 장거리 수송의 장점을 활용해 철도화물수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화물역 정비는 물류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철도의 대량성과 장거리 수송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행한다"며 "이는 녹색물류시대 가장 최적화된 수송수단인 철도화물수송의 활성화로 국가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