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사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졸음운전인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12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 조정식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 6월까지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중 졸음운전이 원인이 된 사고가 전체 6114건 가운데 23%(1415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22%(1351건)로 뒤를 이었고, 차량결함에 따른 사고는 10%(641건)로 집계됐다.
또 졸음운전은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664명 중 32%(210명)가 졸음운전 때문에 발생했고,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 점유율은 16%(106명)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졸음운전과 과속으로 말미암은 사고가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잠깐 쉴 수 있는 임시 주정차 시설과 사고빈발 구간의 과속단속 카메라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