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평균 112건, 사고률 8.6%…능숙한 운전자 필요
119 구급차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일반 차량보다 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배포한 국감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5~2009.8) 119 구급차 교통사고는 5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112건꼴로, 전국적으로 운행되는 구급차가 1302대인 점을 감안하면 사고율이 8.6%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일반 자동차 사고율(1.3%)보다 6.6배 높은 것이다.
인명피해현황을 보면, 총 414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이 중 사망자는 6명(구급대원 1명, 환자 1명, 시민 3명) 이었다.
부상자는 408명으로, 구급대원 121명, 환자 25명, 보호자 26명, 시민 236명이었다.
전체적으로 시민(타 운전자, 보행자 포함)들의 인명피해가 239명에 달해 총 58%를 차지, 119 구급차가 시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컷다.
사고 발생의 원인을 보면, 전체 560건 중 신호위반이 117건(20.9%), 안전부주의 280건(50%), 쌍방과실 63건(11.2%), 상대방과실 100건(17.9%)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119 구급차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있어서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능숙한 운전자가 필요하다."며 "119 구급차 운전자 선발 시에 나이제한, 운전경력여부 등 자격제한을 두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