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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씨드에 이은 유럽 전략차종으로 내세운 소형 다목적차량(MPV) ‘Venga(벤가)’ 이미지를 18일 언론에 첫 공개했다.
기아차는 오는 9월 개최되는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형 MPV 신차 벤가를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콘셉트카(Kia No.3) 형태로 선보인 벤가는 ‘오다, 가다(영어로 come)’란 의미의 스페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의미와 발음에서 활동적이고 개성있는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MPV들이 기능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기능성과 스타일 모두를 겸비하도록 설계됐다.
스타일에서는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했으며, 넓은 앞유리창과 이어지는 듯한 파노라마 썬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 전장 4068 mm, 전고 1600mm에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뒤 바퀴 사이의 거리)도 2615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1.4 ℓ, 1.6 ℓ 가솔린 및 디젤 총 4가지 엔진이 장착되며,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된다.
벤가는 기아 씨드와 마찬가지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판매 계획은 없다고 기아차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벤가를 비롯해 씨드 개조차, 쏘렌토R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