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선 의원 당선 2001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운전대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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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포항북)은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포항에서 택시를 직접 운전하며 승객들을 대상으로 지역민심을 수렴했다.
이 의원의 택시 민생 탐방은 초선의원 당선 이듬해인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여름마다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한번 빠진 것을 제외하고 올해로 8번째다. 이 의원이 이처럼 매년 택시 민생 탐방을 하고 있는 것은 "선거 때만 지역구를 찾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고 항상 지역 민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초선 때 한 지역민들과의 약속 때문이다.
이날 오전 6시 포항 대광운수(주)를 찾은 이 의원은 택시회사 임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배정받은 택시를 몰고 거리로 나섰다. 포항 시내와 포항시외버스터미널, 포항공항 등에서 택시영업을 한 이 의원은 "택시기사들이 얼마나 어렵게 일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조금은 알게 됐다"며 "오늘 현장에서 들은 생생한 민심의 소리들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의정활동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0시간동안 번 금액은 3만4000원으로 사납금 6만1000원에 턱없이 부족했다.